[ 조카와 인생상담 ]
작성일 | 2019-12-03 17:15:19 | 조회수 | 13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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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 조카와 인생상담 ] 몇해 전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에 합격한 조카가 삼촌인 저에게 인생 상담을 왔습니다. "대학 생활을 어찌하면 좋은지, 사회에 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직장은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등등 쉴새 없는 조카의 질문이 이어졌고. 이런저런 긴 이야기를 하였지만 제가 조카에게 들려주었던 기억나는 핵심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세계 역사를 공부해라. 2.우리의 과거를 분석해라 3.지금의 자신을 보지말고 미래의 자신을 보라. 였던것 같습니다. 정작 나의 아들들은 평생 저에게 이런 상담을 신청해온 적도 없고 이야기해준 적도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 ㅎㅎ 비슷한 사례입니다. 얼마전 모 학회에서 한중일 3국의 학술 교류의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어 여러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우리의 상황과 그들의 상황에 대한 분석도 있었고, 교류의 방법도 이야기 나누었었지요. 저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본 학회에서 하시고 싶은 큰 계획이 있다면 최소한 3국 중에는 종주국이 되십시요. 그리고 하고 싶으신 계획대로 하세요. 그들의 태양광도 우리 못지 않게 힘겹고 열악합니다. 굳이 그들에게 학문적 논리나 기술과 분위기를 선도하는데 밀려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종주국이 되기 위해서는 종주국으로의 마음을 먹는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들은 과거 우리의 식민지배국이었고 우리를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렀을 만큼 그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잔상을 우리들은 이해해야하고 살펴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가 태양광 학술분야 만큼이라도 선도하고 종주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들과의 과거사를 제 정립하고자 하는 역사관 없이는 어떠한 기술 교류도 효과적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젊은 박사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다시 조카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인생에 한번뿐인 젊은 대학 생활을 최대한 즐겨라!"라고 조언 해줄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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