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청한 고집 ]
작성일 | 2019-11-07 16:46:28 | 조회수 | 1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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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 멍청한 고집 ] 제게는 별거 아닌 고집이 하나 있습니다. 추억이 담긴 것은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지요. 아래 시계는 38년전 모친께서 주신 첫 시계입니다. 지금도 잘 동작합니다. 줄은 삭아서 금방 끊어질듯 보입니다 만은, 아마도 평생을 가지고 가겠죠. 90년이 지난 시계도 하나 있네요. 아직 태엽을 감으면 잘 작동합니다. 가격은 얼마하지 않아도 2차 대전에서 살아남은 기특한 스위스 녀석(?)입니다. 오래되어 다이얼은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스스로 버리지 못할 환경을 만들거나 비우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버리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소중함에 대한 고수는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지켜 나가려 합니다. 태양광발전은 25년이상 사용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그곳에는 은퇴자의 평생의 노고가 담겨있을 수 도 있고, 앞으로의 온 가족의 추억을 담아 갈 수도 있는 장소입니다. 때로는 멍청해 보일지라도 스위스 시계를 닮아보려 노력합니다. 우리회사 동료들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모쪼록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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