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7
[ 은행 ]
은행의 원조는 무거운 금을 맏기고 대신 종이 증서를 받았던 데에서 유래합니다.
그러다보니 은행에 가서 종이증서를 금으로 찿아 물건을 거래하기보다, 종이증서를 일반인들끼리 거래하는 일이 잦아졌고, 결과 은행에 맏겨져있던 금괴는 금고안에서 요지부동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에 은행은 맏아놓은 금괴의 숫자보다 많은 종이증서를 발행하기도 하였는데, 이것이 은행의 역사에서 첫번째 "사기" 였던 것이고 지금도 자행되어오고 있는 일입니다.
제법 간이 커진 은행이 맏겨진 금괴의 2배 혹은 3배의 종이증서를 발급하고, 그 증서를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아낸 것이 대출금리였고, 은행은 이 행위의 짭짤한 재미를 톡톡히 보게됩니다.
쭈욱 시간이 흘러 현대로와서 은행들은 한술 더뜨는 과감한 행위를 하게되는데,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일반은행을 상대로 1%의 이자로 증서를 빌려줍니다. 그런데 연방준비은행은 일반은행에게 2%의 이자를 주고 증서를 다시 빌려오는 것입니다..
ㅎㅎ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 행위가 지속되다가 생긴 일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라고 합니다.
은행은 예금된 금원을 산업을 살리는데 투자하지 않고, 채권,증권,펀드,등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데에 치중하고, 그들의 예대 마진을 극대화하는 데에 주력합니다.
즉 그들만의 리그(돈 돌리기)에 열중하는 것이지요.
2018년 상반기 은행의 순이익은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지난해 한해: 11조 2000억원 올상반기 당기순이익:8조4000억)
그런 와중에 시중은행 12개중 11곳의 퇴직연금 수익율은 하락하여 예금금리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챙겨갑니다.
은행의 원조 철학이 이러하니 정의롭기는 만무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 즈음되면 우리나라도 트럼프처럼(개인적으로는 별로 안좋아함) 은행의 원가공개도 요청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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