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1
‘깨진 유리창 이론’이 주는 교훈
1980년대 초 미국의 범죄학자 조지 켈링과
정치학자 제임스 윌슨은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뒤 범죄학뿐만 아니라 경영학에 접목되어
큰 호응을 얻은바 있지요.
특히 1994년 뉴욕 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깨진 유리창 이론을 적용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빈집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깬 동네 아이들은
잠시 후에 다른 아이들과 패싸움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그러한 범죄행위는 점점 확대, 재생산된다는 내용입니다.
비즈니스에서도 종업원의 작고 사소한 실수가
기업의 존망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화장실이 불결하고 휴지가 없는 작은 일이
그 식당을 망하게 할 수도 있고,
직원의 불친절한 말 한마디가 슈퍼마켓의 매상을
급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찮은 것, 작고 사소한 것,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번 범하면
그 뒤부터는 그 행위가 더 커짐에도 불구하고
무감각해지기 때문에 범행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것이지요.
일상생활에서 경범죄가 발생했을 때
바로 처벌하지 않으면 결국 강력 범죄로 발전한다는 것이
‘깨진 유리창 이론’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입니다.
(염홍철의 아침단상, <중도일보> 2018. 8. 10게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