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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에 따른 컨셉 ]

눈이 오니 문득 8년전 생각이 나네요.

사진하는 친구와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온 현장 사진 촬영을 결정하고 든든한 짚차를 몰고 강원도로 나섰습니다.

가는 길의 설경이 너무 멋있어 산간 눈길에 서서히 고립되어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촬영에 몰두 했었죠.

결국은 고립되고 한참이 지난후에야
그곳을 벗어날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고립된 눈 속에서 그 친구와 나눈 이야기중

"나이에 따른 인생 컨셉"이 완성되었는데요

20~30세: 배우자(인생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니 돈보다는 실력함양을 할수있는 곳에 몸을 던지는게 올바르다고 본 것이죠)

30~40세: 지르자(배움을 바탕으로 도전해보는 시기이죠. 넘어져도 일어설 젊음이 있는 시기죠)

40~50세: 모으자(친구도 금전도 명예도 )

50~60세: 지키자(무분별한 확장보다 확정지을 수 있는 친구 금전 명예등을 말합니다.)

60~70세: 베풀자(만약 훌륭하게 배우게도 도전하게도 모으게도 지키게도 해줬다면 감사한 일이지요. 그래서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70~80: 다시 배우자(몸과 마음이 말을 잘 안들지 모르니 달라진 환경을 적응하기 위해 다시 배우는 시간 보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정작 컨셉은 이렇게 잡았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나이에 따라 무우 자르듯이 이 컨셉을 실행하기는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각 나이대의 중반(ex 35세 45세 55세)부터는 기존 10년을 완성시켜 가면서 다음 10년을 준비해가는 완충 시기로 수정했습니다.

인생이란 것이 두부 자르듯 잘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늘은 그때 세운 계획을 잘 이행하고 있나 점검하며 아침을 시작합니다.♡